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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간증 /체험 간증

한 걸음씩 성실한 삶을 채워가는 길


한 걸음씩 성실한 삶을 채워가는 길



   

   평소 나는 TV 앞에 앉아 콘서트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특히 무대 위 연예인이나 스타가 공연을 끝낸 후 관객이 전달해주는 꽃과 박수갈채, 그리고 극찬하는 눈빛을 받을 때면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그런 그들을 동경하며 ‘언제쯤이면 나도 악기를 배워 저들처럼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이런 내 생각을 아버지께 말씀드려 허락을 얻었고, 그렇게 기타를 배우게 되었다.


   처음 연습실에 들어갔을 때 벽에 걸려있는 수많은 악기가 눈에 들어왔다. 연습실에선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소리와 기타 소리만 들려왔을 뿐 다른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때, 문득 들려오는 낯선 소리에 나는 긴장했다. 기타를 잡은 자세와 연주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모두 대학생 수준이었고, 나와는 큰 차이가 났다! 난 조심스레 기타를 안은 채 구석진 곳에 자리 잡았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멜로디에 따라 조심스레 기타 줄을 튕겼고, 내가 내는 소음이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했다. 얼마나 긴장했던지 손이 땀으로 가득 찼다.


   주변을 돌아보며 나와 나이가 비슷한 학생들을 쳐다봤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멜로디를 연주해 내는 그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자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그들은 고개를 돌려 나를 흘깃 쳐다보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오기가 생겨 ‘나도 잘 할 수 있거든! 내가 좀만 노력하면 너네 따라잡는 건 시간 문제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녹록지 않았다. 같은 악보를 보고 같은 기타로 연주를 하는데도 내가 내는 소리는 제멋대로 거나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었다. 난 크게 실망했다. 쉬는 시간에 옆에 앉아 휴식하는 학생을 보며‘얼른 연습해야지. 열심히 해서 뛰어난 경지에 오를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난 고개를 숙인 채 기타연습에 매달렸다.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던지 손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였지만 난 멈추지 않고 계속 연습했다.


   집에 돌아온 후 무거운 몸을 소파에 기댄 채 옆에 놓여있는 기타를 보며 짜증스레 말했다. “아! 다른 애들은 다 잘하던데. 난 언제쯤이면 그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러자 아빠가 위로해주셨다. “너는 이제 막 시작했고, 그 친구들은 배운 지 오래되었잖아.” 난 툴툴대며 말했다. “꼭 다른 애들을 뛰어넘을 거야. 남들을 밀어내고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할 거야.” 아빠가 할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천천히 배워. 걷는 법도 모르면서 뛸 순 없잖아. 말이 안 되잖니.” 나는 입을 삐죽 내민 채 고개를 휙 돌렸다. ‘흥! 아빤 맨날 내 열정도 몰라주고!’ 그러다 마음이 좀 가라앉으니 아빠가 한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 연주는 한 번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시간을 들이고,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맞아! 기죽지 말고 끝까지 해봐야겠어!’


   그 후 수업시간 때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모든 것을 다 받아 적고 집에 돌아와 끊임없이 연습했다. 계속 연습하며 이렇게 노력하면 분명 실력도 늘고 선생님도 나를 칭찬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토요일, 평소처럼 기타 연습실로 향했다. 연습실에선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과외를 해주고 계셨다. 학생이 치는 기타 소리는 음이 뚝뚝 끊기고 박자도 엉망에 리듬도 없었다. 심지어 소리를 제대로 못 내는 경우도 있었다. 정말 못 들어줄 정도였다! 그 학생의 연주가 끝난 후 선생님은 내게 같이 연주해보자고 하셨다. 다소 긴장 되었지만, 며칠간 연습도 열심히 했으니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선생님과 함께 하는 연주인 만큼 꼭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연주한 곡에는 코드가 바뀌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나는 모든 부분을 문제없이 잘 넘겼다. 연주를 마친 후 선생님은 손뼉을 치시며 “정말 잘했어. 코드를 바꿔야 한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 잘 해냈네. 계속 열심히 하렴”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부끄러운 듯 웃었지만 사실 속으로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하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니까! 이제 선생님도 나라는 똑똑한 학생이 있다는 걸 분명히 기억하시겠지? 수많은 학생 속에서 드디어 내가 두각을 나타내는구나! 이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그 순간의 기분을 한껏 누리고 있을 때 선생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음과 음 사이에 텀이 너무 길어. 부드럽게 연결 되지가 않아. 그 부분을 좀 더 연습해봐.” 선생님의 말씀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두각을 나타내나 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니. 나는 기타에 소질이 전혀 없는 건가?


   집에 돌아온 나는 생각할수록 견딜 수 없는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너무 어려워. 남들은 다 나보다 잘하는데 어느 세월에 그들을 따라잡아!” 아빠는 날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잖니.’ 우리는 모두 피조물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단다. 피조물이 어떻게 태어나자마자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겠니? 우리는 완벽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씩, 조금씩 배워가야 한단다.” 하지만 난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다시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맨날 못 할 수는 없는 거잖아! 내가 배운 시간이 얼만데!” 아빠는 진지하게 말했다. “배운지 한 달밖에 안 되었으면서 경지에 오르려고 하는 건 욕심이야!” 아빠의 말이 듣기 싫어진 나는 기타를 갖고 방으로 휙 들어갔다. 손에 잔뜩 힘을 준 채로 기타를 닦으며 남들은 다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하는데 언제쯤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생각할수록 답답함이 밀려왔고 기타가 내는 듣기 싫은 소리에 악에 받쳐 기타를 한편으로 던져버렸다.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 짜증으로 가득 찼을 때, 문득 기타를 연주하는 방법이 다양하니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찾아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서둘러 컴퓨터를 켜 ‘기타 배우기’를 검색했다. 검색결과를 본 나는 더 큰 좌절감에 빠졌다. 영상 속 기타 ‘고수’는 모두 나보다 어렸다. 7, 8살, 10대도 있었다. 너무나 큰 격차에 나는 더 의기소침해졌다. ‘저렇게 어린 나이에도 잘 치다니. 다 커서 배운 나는 잘 치긴 글렀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다 헛수고일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기분은 끝없이 가라앉았다.




   그러다가 문득 하나님이 떠올라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배우려 할수록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기도드린 후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그러나 사람 안에 약점이 하나 있는데, 사람이 한 가지 기술이나 업무를 배우고 나면 ‘난 능력이 생겼어, 난 신분이 있는 사람이고 몸값 좀 나가는 사람이야, 나는 ○○전문가니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능력이 얼마나 크든지 사람은 그것을 보여 주기도 전에 자신을 위대하고 용맹하고 완전무결하고 어떤 결함도 없는 것처럼 포장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고 해내지 못할 일이 하나도 없는 대단한 사람이 되려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어서 땅에 두고 먹고 입고 싸고 하는 생활 규칙 모두를 정상적이게 하였고, 사람됨의 기본 상식과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하나님을 경배하는지를 배우게 했지 …사람이 만약 늘 이런 야심을 가지고 늘 자신이 평범하지 않고 출중하며 남다르고 특이해지려고 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 우선 너의 이 생각의 근원이 틀렸다. “평범하지 않고 출중하다”는 것은 무슨 사상인가? 금계독립인가? 군계일학인가? 비할 바 없는 것인가? 이런 말들을 정상 인성의 추구 목표에 사용하면 좋은가? 완전무결ㆍ천하일색ㆍ자수성가, 이런 단어는 좋은가? 걸출하고, 훌륭하고, 특별한 인재, 이런 단어는 좋은가? 카리스마, 인격적인 매력, 스타, 명인, 위인, 마음의 우상, 이런 것은 정상 인성을 가진 사람이 추구해야 할 사람됨의 목표인가? 모든 진리 가운데 너에게 이런 사람이 되라고 한 말씀이 한 마디라도 있는가?』……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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