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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간증 /사회 생활

하나님께서 나의 양심을 지켜주셨다


[다이어리] 하나님께서 나의 양심을 지켜주셨다




   2018년 4월 24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심장이 무척이나 두근거렸다. 왜냐하면 노인복지관에 채용 전 업무 테스트를 받으러 가기 때문이다. 만약 채용된다면 난 꽤 괜찮은 일자리를 구한 셈이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보다 생활 리듬이 빠르다. 밥을 먹는 속도나 길을 걷는 속도도 빠르고, 일할 때도 두뇌 회전을 빨리해야 하고 동작도 민첩해야 한다. 예전에 미국의 빠른 생활 리듬에 적응하지 못해 업무 테스트를 받고도 채용되지 못한 경우가 몇 번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오후에 복지관에 도착한 후에도 떨리는 마음이 도통 진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얼른 묵묵히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저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드렸다. 긴장되는 업무 테스트가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마침내 사장님이 나를 고용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불안했던 마음이 드디어 진정되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26일 목요일 흐림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제 이른 아침에 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아침을 배식할 때, 카트를 밀다가 실수로 비닐봉지가 찢어져 버렸고, 그 안에 담겨 있던 츄러스 몇 개가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난 크게 놀랐고 걱정도 많이 되었다. 속으로 ‘이렇게 간단한 일도 제대로 못 하다니… 이걸 사장님이 알면 날 해고하지 않을까?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다시 사오지도 못하잖아. 에잇. 어쩔 수 없어. 난 크리스천이니까 솔직하게 먼저 잘못을 인정하는 게 맞아. 그 후엔 사장님이 어떤 처분을 내리든 전부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했다. 복지관으로 돌아온 후, 나는 전전긍긍하며 사장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츄러스 비용은 임금에서 제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님이 “괜찮아요. 이따 더러워진 부분을 잘라내고 아침밥으로 드세요.”라고 했다. 사장님의 대답에 나는 감격해서 마음이 복받쳐 올랐다. 나는 사장님이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아침밥을 나눠줄 때, 사장님이 더러워진 츄러스를 모두 꺼내 대충 먼지를 털고는, 그걸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것이었다. 이 장면을 본 나는 속으로 너무 겁이 났다. 어르신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나는 속으로 ‘이건 사장님과 함께 사람들을 속이는 거잖아? 그러다 어르신들이 그거 먹고 탈이라도 나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다. 그때 정말 “사장님, 이러지 마세요. 더러워진 츄러스는 제가 변상할게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처음에 사고를 친 사람은 나인데, 사장님 말을 듣지 않다가 해고라도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잇, 아니야, 그냥 입 다물고 있자. 계속 일하려면 사장님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둬야지 뭐!’라고 생각했다.


   아침 배식이 끝난 후, 플라스틱 일회용 도시락통을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하자, 사장님이 다가와 말했다. “일회용 도시락통은 싱크대로 가져가서 씻으세요. 그리고 내일도 계속 이걸로 쓰세요.” 깜짝 놀란 나는 고개를 들어 사장님을 쳐다보았다. 이건 너무 더럽다고, 아무런 소독도 하지 않고 재사용했다가 어르신들이 전염병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냐는 말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사장님은 퉁명스럽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거 씻는 거 절대 다른 사람한테 들키면 안 돼요.” 사장님의 이런 강경한 태도를 보고, 나는 목구멍까지 차올라 온 말을 다시 삼켰다. 그리고 속으로 ‘나 같은 임시직은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돼. 이렇게 해야 일자리를 지킬 수 있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장님 앞에서는 마지못해 싱크대에서 플라스틱 식기들을 씻기 시작했다.


   퇴근 후, 내 마음은 아주 무거웠다.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 내가 한 교활한 행동을 하나님이 싫어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 말을 듣지 않았다가 정말 해고당하면 어떻게 하지? 집에 돌아온 후, 나는 하나님 말씀을 보았다. 『진솔이란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고, 범사에 그에게 거짓을 꾸미지 않으며, 어떤 일이나 다 털어놓고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윗사람을 기만하거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고, 하나님의 환심만 사려고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진솔이란 일하고 말할 때, 불순물이 없고 하나님과 사람을 기만하지 않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반드시 진솔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것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원칙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더러운 츄러스를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고, 소독도 하지 않은 일회용 도시락통을 재사용하는 것은 노골적으로 사람을 기만하는 것인데 이것은 양심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게 궤사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비록 어르신들은 우리가 뒤에서 이런 수작을 부렸다는 걸 모르겠지만, 내 말과 행동은 하나님께서 모두 감찰하고 계실 것이고 이런 행동은 하나님께 정죄받을 것인데, 이것이 어찌 크리스천의 모습이란 말인가? 하나님 심판의 말씀을 통해 내가 했던 모든 행동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게 되었다. 다시는 누군가를 속여선 안 되며, 이는 양심에 어긋나는 짓이고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행동이란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진솔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일자리를 잃는다고 하더라도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더는 할 수 없다고 사장님에게 꼭 말할 것입니다. 저는 크리스천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진솔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떤 일에서든지 절대 누군가를 속여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정정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부디 제게 의지를 주십시오. 제발 저를 인도해주십시오!” 기도를 드린 후, 출근 시간을 기다리며 이번에는 꼭 사장님께 양심에 어긋나는 이런 일은 못하겠다고 말하리라 다짐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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