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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간증 /삶의 깨달음

당일치기 농장여행


당일치기 농장여행 : 창조주의 기묘한 행사에 감탄하며




   떠들썩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길을 따라 유기농 농장을 하고 있는 친구네로 놀러 갔다. 멋들어진 경치와 푸른 하늘에 새하얀 구름이 눈앞에 펼쳐졌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왔다. 신선한 공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니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탁 트였다.


   주변을 돌아보니 향기로운 꽃 내음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봄의 숨결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분홍색, 노란색, 흰색, 보라색의 야생화들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허리를 숙여 자세히 보니 풀숲에는 작은 달팽이도 있었다. 가만히 귀 기울이자 작은 곤충들이 저마다 독특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저 멀리 바라 보니 밭에는 가지런하게 줄 맞춘 채소들이 너도나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고, 귓가를 간지럽히는 새소리가 농부 아저씨의 바쁜 발걸음을 뒤쫓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농장 주변의 작은 나무숲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친구가 다가와 농장에 있는 것은 모두 유기농 채소, 유기농 과일이며 화학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변에 작은 나무숲이 있는 것은 다른 곳에서 뿌린 농약이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친구 덕분에 농작물을 키우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좋은 땅을 갖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흙이 아주 부드러웠고 간간이 알갱이들도 보였다. 알갱이는 지렁이나 다른 작은 동물들의 배설물과 세균이 뭉쳐진 것이었다. 무더운 여름날 땅이 건조할 때면 작은 알갱이들이 수분을 내뿜어 땅이 마르지 않게 해 주고,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밭 옆에 있는 샛길을 따라가니 주변에 자유롭게 자라난 무성한 잡초가 보였다. ‘설마 농부 아저씨가 너무 게을러서 잡초를 제거하지 않으신 건가?’ 사실, 이 잡초는 일부러 남겨둔 거였다. 왜냐하면 잡초는 땅이 사라지지 않게 보호하는 특별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폭우가 지날 때면, 토양의 수분을 흡수해 채소나 과일의 뿌리가 물에 잠겨 썩지 않도록 해준다. 왕바랭이처럼 꼭 뽑아줘야 하는 잡초도 농부 아저씨는 뽑은 후에 그냥 버리는 법이 없었다. 뽑은 잡초의 뿌리를 위로 가게 하여 농작물 옆에 두어 잡초 자체는 말라 죽더라도 잡초의 양분이 천연 비료가 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잡초더미에서 진귀한 약초를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장의 습열을 빼주고, 붓기를 가라앉히며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는 고들빼기, 해독 효과가 있는 까마중, 부기를 빼주는 민들레, 결석을 예방해주는 질경이, 덩굴식물인 인동 덩굴 꽃과 나팔꽃까지… 사방에 보물이 깔려 있었다! 농민들은 굳이 제초할 필요도 없었을뿐더러 예상 밖의 수확도 얻을 수 있었다.


   밭에는 강낭콩, 완두콩이 심겨져 있었고, 그 옆에는 옥수수와 회향차가 심겨져 있었다. 친구는 여러 가지 식물을 같이 심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해 줬다. 콩과 옥수수를 같이 심으면 콩에 있는 니트로게나아제라는 신비한 물질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질소를 잡아 주어 옥수수에 전달해 주고, 옥수숫대는 콩이 자랄 수 있는 넝쿨이 되어 콩이 햇볕을 더 잘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초록빛으로 빛나는 채소밭을 바라보며 ‘혹시라도 채소에 해충이 있으면 어떡하지? 그건 농부 아저씨가 가장 골치 아파하는 일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자연생태환경을 유지하기만 하면 농약 없이도 채소 자체에 방어 능력이 있어 독특한 향으로 해충의 천적을 유인하여 채소에 붙어있는 해충을 모두 잡아먹게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참으로 신비로웠다!




   “저기 뱀이 있어요!” 멀리서 한 아주머니의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머니의 침착한 표정을 보면서 ‘어떻게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있지? 나라면 기겁해서 소리를 질렀을 텐데.’ 알고 보니 아주머니는 농장에 있는 여러 가지 동물에 이미 익숙해졌던 것이었다. 게다가 뱀도 자신의 역할이 있었다. 뱀은 농작물을 해치는 쥐를 잡아먹어 농작물을 보호해준다. 그 외에 농장에는 꿀벌, 거미, 달팽이, 여러 가지 새, 하늘소, 두꺼비, 거북이 등도 있었다. 모든 동물은 자신의 역할을 발휘해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해 주었고, 생태환경의 균형을 유지해 주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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